더 폰(2015)

의도치 않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네요. 주의하시길..

통신장애로 인한 타임워프는 아니지만.. 타임워프 통화로 과거를 바꾸어 나가는 영화 더 폰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날 이 영화를 봤는데요. 정말 참신한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배우들의 연기들도 뛰어났구요. 특히나 손현주 씨의 스릴러 연기는 나날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긴장감을 불어넣는 연기에는 손현주 씨만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 것 같아요. 과거 망나니 남편을 연기했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스릴러의 대가가 된 것 같습니다.

아내가 살해당하고 난 1년 후에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바로 그 전화는 죽은 아내에게서 온 전화였는데요. 1년 전과 같은 태양의 폭발로 인한 통신장애가 아마 시간대를 간섭한 것으로 시나리오를 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의심하던 그는 통화를 하면서 달라지는 주변의 환경에 주목하고 어떻게든 아내를 살리기 위해 발악을 하는 남편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손연주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 그리고 악역으로 나오는 배성우씨의 연기도 멋있었습니다. 다만 플레이타임을 못맞춘 것인지는 몰라도

배성우씨가 맡은 역할이 왜 악역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고, 또 아내 역의 답답함 때문에 보는 이들의 속을 터지게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참신한 주제지만 풀어나가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긴장감 하나는 쫄깃쫄깃하니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