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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이치과/치아교정

흔들리는 유치, 바로 뽑으면 안 돼요~ 이가 흔들릴 때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흔들리는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그 난감한 경험에 해답을 달아드리려고 해요. 우리가 젖먹이 시절에 나는 치아를 일컬어 젖니 혹은 유치, 탈락치라고 합니다. 유치는 일반적으로 3세까지는 거의 나오고, 6~8세 정도에 빠지기 시작하는데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사실 지금 이가 흔들릴 정도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세대는 치과에 가서 이를 뽑는 일이 드물었지요. 이가 흔들리면 집에서 실을 묶어 이마를 탁 치며 이를 뺐더랬습니다. 한 번에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할 경우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눈물범벅이 되곤 했지요. 누군가는 혀로 계속 흔들리는 치아를 건드려 스스로 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은 ‘이가 흔들린다 = 당장 빼야한다’로 인식해 실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해도 되는 걸까요?

 

 

답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치아가 흔들린다고 무조건 빼는 것은 안 됩니다. 가급적 치과를 찾아 엑스레이를 찍어 보는 것이 좋아요. 흔들리는 치아 아래로 영구치가 충분히 올라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영구치가 충분히 올라오기 전에 이른 발치를 시도하면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영구치가 덧니가 될 확률이 높죠. 보통 맹출 시기가 되면 유치의 뿌리가 녹기 시작하므로 조금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눈에 띄게 흔들림이 심해질 때 발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하지만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인데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외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일명 ‘맹출 장애’라고 부릅니다. 영구치가 미처 빠지지 못한 유치에 막혀 다른 경로로 난다거나 일반적인 영구치 개수보다 많은 과잉치가 맹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는 영구치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유치를 발치해야 합니다. 과잉치도 불필요한 치아이므로 발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현상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릴 적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영구치가 나는 시기 즈음에는 엑스레이를 찍어 영구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영구치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것을 모르고 유치가 빠져 버리면 비어 있는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빈 공간으로 쏠림 현상이 생기면 전체 치열이 흐트러지고 틈이 생기면서 교정이 불가피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는데요. 이 또한 미리 검진을 통해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대처를 통해 치아의 쏠림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할 수 있습니다. 

 

역시 치과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시죠? 가지런이치과는 성장기 부정교합과 치아 변형의 문제도 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치과를 방문해 꼭 상담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