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장치는 언제 제거할 수 있나요?

"선생님, 유지장치 언제 떼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유지장치를 언제 제거할 수 있냐인데요. 유지장치는 일정 기간 착용해야 하는 것이고, 불편함을 이유로 빨리 떼 버리면 그간 고생한 교정 기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하는데요. 교정기간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유지장치에 대한 기간은 생각보다 소홀히 여긴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은 교정 이후의 가지런한 치아가 재발 없이 올곧은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려면 유지장치는 필수 중의 필수인데요.

 

 

유지장치는 리테이너라고 불리는 가철식 유지장치와 픽스드리테이너라고 불리는 고정식 유지장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철식의 경우 환자가 스스로 끼웠다 뺐다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은 편이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착용시간을 지켜야 하죠. 식사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를 빼고는 종일토록 착용해야 하죠.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착용해야 합니다. 1~2년 정도 착용한 후에는 선택적으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고정식의 경우에는 치아의 뒷면에 가는 철사를 이용해 치아를 묶어두어 탈착이 불가능한 장치입니다. 한번 부착하면 환자 스스로 떼기가 어렵죠. 그래서 탈락하는 경우에는 곧바로 치과를 방문해 유지장치를 새로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요. 

 

 

성장이 진행되면서 치열이 틀어졌다면 부정교합 상태와 연령에 맞게 재교정을 시작할 수도 있으니 잇몸건강 상태를 체크하면서 유지장치 역시 제대로 시간을 지켜 착용해 주어야 합니다. 틀어진 치열을 방치하면 구강위생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충치 및 잇몸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때문에 수시로 교정전문치과를 방문해 점검받아야 하는데요. 

 

 

몇 년간 유지장치를 착용하고 겨우 떼었는데 다시 치아 상태가 나빠졌다면 빠르게 치아재교정을 받아야합니다. 상태가 많이 악화된 경우에는 전체 치아에 교정치료가 진행되어야 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면 유지장치 착용시간을 지켜 치열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관리해주는 게 좋겠죠? 

 

 

치아교정의 성공 여부는 교정유지장치 착용과 관리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교정기를 빼는 순간이 아니라 교정유지장치 착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판가름 난다고 보면 됩니다. 탈착식은 치아 전체를 감싸주는 유지장치로 최소 2년에서 3년 정도는 반복 착용해야 하며 교정유지장치를 얼마나 주의깊게 관리를 잘 하느냐에 따라 착용기간을 줄이고 성공적으로 교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정기검진을 위해 교정전문치과를 꾸준히 방문하고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