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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제들 (2015)
신논현 가지런이치과
2015. 11. 9. 17:29
어제죠. 주말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 . 검은사제들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스포일러는 거의 없을 것 같으니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는 조만간 이 영화를 보러 갈 것이다! 하시는 분이면 뒤로 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전우치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금윤석과 강동원의 조합. 역시 기대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조합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엑소시즘에 관한 영화였지만 두 배우의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살린건 (91년생인데 여고생 역할이 너무 잘어울리는) 김고은 박소담 씨의 공이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악마에 빙의된 여고생이라는 역할이 분명 쉬운 것이 아니었을텐데 정말 공포 그 자체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영화의 대부분이 구마 의식을 진행하는 내용인데,
박소담 씨의 좌중을 압도하는 연기가 없었더라면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 잠을 못잤습니다.. ㄱ-
극 중 빙의된 악마의 대사가 너무 생생히 생각이 나서... 당분간 잠을 못잘 듯 흑흑흑 겁쟁이야 완전 ㅠㅠ
'처음' 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연출과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할 법한 장르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많이 있었겠지만 저는 상당히 무섭게 재밌게 봤네요 ㅎㅎ
이런 영화를 처음 봐서 그런지 여운이 상당히 오래갈 듯 합니다...
겨울을 더 춥게 만들 수 있는 영화일 것 같네요!